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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이 되며, 차츰 추워지는 것이 몸으로 체감된다.
곧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이다.
아이가 있는 집은 겨울이 되면 가스비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.
예전 결혼 전 본가에 있을 때에는 겨울에 춥게 자는 것이 디폴트였지만
아이가 있는 낮에는 햇빛이 잘들어 크게 가스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지만
아이가 잠들고 난 후에는 3시간마다 40분씩은 온열 가동을 한다.
그렇게 저렇게 패턴을 가지면 겨울에는 한달에 보통 10만 원 후반대의 가스비 청구서를 전달해 준다.
살짝 더 따뜻하게 쓴다 싶으면 2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오기도 한다.
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멈출 수 없는 패턴이다.
딸아이가 감기가 들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는
한 달에 20만 원 가까운 금액의 청구서를 만나는 것이 마음고생이 덜하기 때문이다.
독립하고, 결혼하고, 아이를 낳고 이러한 과정이
30대 후반에 한꺼번에 맞이하게 되면서 집을 꾸리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
얼마나 경제적으로 잘 버텨주어야 하는지 돈으로 깨닫게 된다.
최소한의 삶을 위한 돈을 벌어야 우리는 삶을 인간답게 살 수 있다.
그 삶의 무게가 가끔은 어깨에 내려오기도 하지만 함께 사는 가족과
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는 하루였기에 행복감을 느낀다.
11월 그 시기 겨울이 다가옴에 생각은 많았지만 한 해가 지나는 것에
우리 딸이 더욱 크게 성장할 겨울이 될 것임에 기대가 되는 늦가을 시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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